알터뷰(1) : 알마덴이 만난 사람들 - 서비스 디자인으로 매출 상승

 

 

 

 

3개월간 베타테스트 운영을 하기 전에는 ‘침대 하나 설치한다고 얼마나 큰 변화가 있겠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근데 모션 베드 설치 후 숙박료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율이 더 올라갔습니다. 그 결과, 월 매출은 약 1.7배 정도 올랐더군요. 기대 이상의 변화였습니다.

 

 

“알터뷰”는 서비스디자인 관련 종사자나 알마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코너입니다.

저번화에 올렸던 베트남 다낭에서 진행 된 ‘체리쉬 쉐어하우스‘ 사업설명회 포스트는 재밌게 보셨나요? 이번엔 ‘체리쉬 쉐어하우스‘를 준비하며 만났던 여러 사람 중에 기억에 남는 한 분을 인터뷰 내용을 소개 드리려 합니다.

우선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 였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체리쉬 쉐어하우스‘ 3개월간 운영할 베타테스터를 모집하는 것 이었습니다. 베타테스터를 어떻게 모집할까 고민하다가 저희는 직접 부딪혀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에어비앤비만 선택하여 여러 명의 직원들이 매일 돌아가면서 각자 숙소를 예약하고, 호스트가 숙소 안내를 왔을 때 ‘체리쉬 쉐어하우스‘에 대한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베타테스터를 모집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약 일주일만에 마침내 딱 맞는 조건의 호스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베타테스트 종료 후, 사업설명회 차 방문한 다낭에서 호스트님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Q: 알마덴, A: 호스트님)

 

서비스 디자인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베트남 다낭에 거주하고 있는 배복훈이라고 합니다.

Q. 다낭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한국에서는 패션사업을 하다가 약 20여년 전 베트남으로 들어와 현재는 가구, 인테리어 관련 사업을 하고있습니다.

Q. 저희가 처음 찾아와서 ‘체리쉬 쉐어하우스‘ 베타테스터 말씀을 드렸을 때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A. 제가 호치민에 있을 때 찾아오셨었죠. 그 때는 저희 집사람이 맞이 했었는데, 알마덴 직원분들이 가고나서 저한테 말하더라고요. 한국에서 웬 젊은 사람 2명이 찾아왔는데 모션베드, 전동커튼, 스마트도어락을 우리 에어비앤비 숙소에 설치해보겠느냐 했다는 겁니다. 주고 가신 자료를 찬찬히 살펴보니 괜찮아 보이는 제안 이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다시 찾아오셨을 때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어보니 이건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비스 디자인

Q. 에어비앤비를 운영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사업때문에 호치민을 자주 왕래하고, 집사람은 다낭에서 네일샵을 운영 중 이에요. 그렇게 지내던 중 마침 좋은 조건의 부동산 매물이 나와서 장기임대를 계약했어요. 그 후 지금 보이시는 풀빌라 형태로 리모델링을 했어요. 처음에는 저와 아내가 살려고 마련한 집이었는데, 한국에서 손님들도 자주 찾아오시고 베트남 지인들도 가끔 왔는데 그 분들 반응이 상당히 좋더라구요. 마침 다낭에서 에어비앤비가 유행하기도 해서 저희도 작년부터 시작했습니다.

Q. 에어비앤비 운영하신 지 1년이 넘으셨는데 수익은 어떠신가요?

A. 저희 에어비앤비 같은 경우, 에어비앤비 검색으로 오는 손님들보다 한국에서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격이 비싼 편이긴 하나, 성수기에는 예약이 거의 풀이고 비수기에도 50% 이상 예약이 차있습니다. 부업으로 시작한 에어비앤비가 지금은 사업 규모가 된 것 같습니다. 정확한 수익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지금은 생각보다 꽤 많은 수익이 나고 있습니다.

Q. 체리쉬 모션베드를 설치한 후 매출의 변화가 있으신가요?

A. 3개월간 베타테스트 운영을 하기 전에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침대 하나 설치한다고 얼마나 큰 변화가 있겠어’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근데 모션 베드 설치 후 숙박료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수기에 예약율이 더 올라갔습니다. 그 결과, 월 매출은 약 1.7배 정도 올랐더군요. 기대 이상의 변화였습니다.

서비스 디자인

Q. 베타테스트 기간이 끝났는데 다음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저는 마침 체리쉬 상무님과 이야기가 잘되어 좋은 조건으로 모션 베드, 전동 커튼을 인수했습니다. 손님들의 반응도 좋아 앞으로도 스마트 가구는 에어비앤비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체리쉬사나 스마트도어락을 만든 바이널사 와도 인연이 되어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해외 프로젝트들에 기회가 되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Q. 베타테스트 기간 중 기억에 남으시는 사건 또는 게스트가 있으신가요?

A. 우선 모션 베드, 전동 커튼 설치 얘기를 빼놓을 수 없죠. 원래 설치 예정한 날짜보다 약 일주일이 더 걸렸었죠? 베트남 세관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통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알마덴 측에서는 설치를 위해 저희 숙소를 예약한 날짜가 끝나가는데, 제품은 못 들어오고 있고, 다음 게스트 체크인 날짜는 다가오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다행히도 마지막 날 기적적으로 통관이 패스 돼서 밤을 새며 설치 하셨던 게 기억에 남네요.

Q. 저희 사업설명회 개최를 가든 풀빌라에서 진행했는데,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희 숙소에서 40여명 규모의 사업설명회는 처음 개최해보았는데, 무대준비, 케이터링, 행사장 세팅 등 꾸며 놓으니 제법 근사하더라구요. 또 제가 초대했던 다낭의 호텔, 리조트 관계자, 부동산 관계자,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들이 준비한 음식이나 행사 분위기가 좋다고들 하셔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참석한 분들이 ‘체리쉬 쉐어하우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셔서 추후에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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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체리쉬 쉐어하우스’ 프로젝트를 인연으로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한국디자인진흥원, 알마덴, 체리쉬, 바이널 등의 회사와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체리쉬 쉐어하우스’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며 다낭 ‘가든 풀빌라’ 많이 찾아주세요~!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배복훈 호스트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번엔 다른 재밌는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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